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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삼이로그

그랜드상하이호텔에서 조식! 낮의 와이탄거리와 수상택시

by misamy 201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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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추억(?)이 마무리되고 나서 혹시나혹시나 했던 그랜드 상하이 호텔의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갔다.가격이 꽤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큰 호텔인데 설마 맛없겠어, 하고 믿고 내려갔는데 정말 별로였다.너무 피곤하고 배고프기도 했고, 뭔가 사진을 찍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해서 그냥 몇 개만 찍었다..
일단 뷔페의 종류는 많은 편이었는데, 내 입맛에만 그런건지 그다지 먹을 게 없어서 나는 홍차, 커피와 해시브라운, 빵같은 것만 먹었다.


자리에 가면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었다.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저냥 괜찮네?하면서 방심하고 있었다..왜냐면 앉아서 보는 조식 뷔페는 종류도 다양해 보였고 맛있는 냄새들이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건 거의 없었다..


우리가 앉아있는 자리 뒤에 각종 주스류, 차류, 중국음식류, 서양식 조식, 과일류가 있었다.1. 주스류오렌지주스, 사과주스, 그리고 망고 주스랑 하나 뭐였지... 암튼 네 가지 종류의 과일 주스가 있었다.오렌지주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오렌지주스맛이다. 그리고 망고주스는...내가 필리핀의 막 갈아 만든 망고주스정도는 아니어도 뭔가 맛있는 느낌의 주스일 줄 알았는데 말잇못... 망고주스를 마셔보고 난 후 나머지는 먹어보지 않았다..
2. 차(tea)류마음에 들었던 트와이닝 홍차가 네 종류 정도 있었다. 제일 기본으로 항상 있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무난한 얼그레이, 무난한 다즐링,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그린티가 있었던 것 같다.(얘네는 호텔 룸 내부 어메니티에도 있다.)티백으로 한 개씩 되어 있고, 하나씩 다 마셔 보았다.옆에 뜨거운 물도 준비되어 있고 잔도 데워져 있어서 홍차를 타 마시기엔 좋았다.
3. 커피류원두커피를 내려서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커피는 그냥 커피 맛.
4. 중국음식여러가지 중국 음식들이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면들도 있고 고추잡채랑 꽃빵같은 것들도 있고 뭔지 모르겠는 음식들도 있었음.호텔 내부에 있는 조식 뷔페라 외국인들 입맛에 조금 맞춰서 바꾸지 않았을까 했는데 내 입맛에 안맞는건지 어쩐건지 난 별로였다.
5. 서양식조식야채 샐러드와 해시브라운, 여러 종류의 빵과 오믈렛, 소세지같은 것들이 있었다.난 해쉬브라운이랑 빵이랑 홍차랑 커피만 엄청 먹었다ㅠㅠ 너무 짜고 맛도 그냥 그렇고..
6. 과일류과일도 몇 종류가 있었는데 그다지 신선하거나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먹지 않았다.
뭐 사람의 입맛따라 취향따라 조식 뷔페에서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만, 나는 이 가격이면 차라리 그냥 밖에서 뭘 사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았다.그냥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고 짐 싸서 체크아웃하러 내려감.

양갈래 푸들머리함ㅋㅋㅋㅋㅋ화려하고 휘황찬란했던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언니는 신발까지 금색으로 통일ㅋㅋ
그리고 일단 러기지키핑을 맡겨 두고 상해 도시를 구경하러 나왔다.오늘이 아니면 2박3일을 디즈니랜드에서 있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상해 시내를 구경할 수 없음!그래서 게으름 안 피우고 후닥닥 나왔다.

이날의 여행 경로는 숙소 앞 인민광장쪽 구경- 수상택시 탑승 후 강 건너로 건너가서 동방명주 구경 - 신천지 순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조금 바뀌었고, 바뀌길 잘했다고 천번 만번 생각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라서 약간 흐렸다.


저 미니 전차(?)같은 거 너무 귀여웠다ㅠㅠ똑같은 게 아니고 시간따라 변하는 것 같은데 뭔가 서울랜드 코끼리 열차 생각나기도 하고.. 존예탱..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여기는 낮보다 밤에 사람이 더 많은듯


저 사슴이 여기저기 다 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여기저기 보이길래 뭔가 상징같은 거겠지 하면서 귀여워서 따라서 찍어봄.일본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스프레의 기운이 남아 있는 것이었던가..

그리고 와이탄 거리로 가는 길


낮에 온 와이탄 거리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밤보다는 덜했다.외국인들이 엄청 많고, 역시 낮이나 밤이나 신호는 잘 지키지 않았다.어제의 노상배변 사람의 문화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혹시나 해서 위만 보고 걸었다^^


낮에 보니까 미세먼지때문에 보이지가 않았음.와 진짜 근데 이제와서 보니까 우리나라랑 다를 게 없네..


이 때 얼굴도 따갑고 해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었다..저번에 미세먼지가 엄청 심했던 날 상해 얘기를 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눈하고 얼굴이 따가울 정도는 아니네^^...하면서 위안했었다.그리고 같이 위안해주던 언니는 청정구역 캘거리로 떠나서 피부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얼굴도 따갑고 하니 빨리 수상택시 타는 곳을 찾아서 떠났다.
수상택시(?) 수상 버스(?)는 지하철 입구처럼 되어 있는 곳에서 표를 사서 입장할 수 있다.한 사람당 2위안인가 그랬던 것 같다.그래서 언니랑 나랑 아니 고작 2위안 받아서 남긴 하나...?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사람을 한꺼번에 무진장 많이 태운닼ㅋㅋㅋㅋ예전 한강에서 탔던 세모유람선을 생각하면 안되는 거였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저기 건너로 보이는 빨간색 배가 수상버스.덥고 얼굴따갑고 눈따갑고 목따갑고 아주 총체적 난국..


그리고 내릴 때 쯤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와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해서 언니랑 나도 나와서 찍어봄하지만 미세먼지 뒤덮인 건물밖에 나오지 않았다ㅠㅠ 넘나 슬픔...날씨만 쾌청했다면 정말 예뻤을텐데 중국은 왜 규제를 안하나..


사실 물 색도 똥색임.저 너머로 동방명주가 살짝 보인다. 여기는 밤에 오는 게 더 행복한 느낌이랄까..


물 색깔과 하늘 상태와 공기질은 구리지만 그래도 이런 게 있다는 게 신기했다.수상버스? 택시?는 엄청엄청 느리고 사람도 엄청엄청 많이타고 배가 2층까지 있다.내부는 냉방도 되고 의자도 부실하지만 있긴 있고, 1층에는 모두 실내 공간이고(그냥 강당처럼 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테라스(?)처럼 되어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수상버스인지 택시인지를 타고 강을 건너 와서 동방명주쪽으로 쇼핑과 식사를 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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